이정후, 홈에서 자존심을 지키며
이정후, 홈에서 자존심을 지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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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홈 팬들 앞에서 강력한 홈런을 터뜨리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정후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4로 앞선 8회말 3점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간과할 수 없는 타석이었습니다. 8회말 2사 2루 상황
애리조나는 엘리엇 라모스에게 고의로 4구를 던지고 이정후와 함께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왼손 투수 조 맨티플라이는 오른손 타자 라모스보다 최근 몸이 좋지 않은 왼손 타자 이정후를 상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듯했습니다. 4번 타자로 나선 둘째 날, 이정후는 자존심을 짓밟았던 상대 배터리를 상대로 놀라운 반전을 선보였습니다. 이정후는 맨티플라이의 4구째 안쪽 낮은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펜스를 넘었습니다. 시속 163km의 공은 총알처럼 펜스 밖으로 날아갔습니다. 토토사이트 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은 이정후의 홈런 영상을 소개하며 "레이저 안타"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이자 올 시즌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에 많은 한국 팬들이 참석한 밤, 이정후는 홈런을 쳤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8회 이정후의 3점 홈런이었다"며 "수천 명의 한국 팬들 앞에서 벌어진 장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3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파트의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안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도 지난 7일 컵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메이저사이트
컵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12로 끌어올린 이정후는 이후 3경기에서 타율이 크게 하락하며 12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13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도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는 등 타격의 흐름을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이정후는 일주일 만에 시원한 홈런을 터뜨렸고, 멀티히트 경기까지 성공시키며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안전놀이터
샌프란시스코는 10-6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8, OPS는 0.805로 상승했습니다.